21일 서울 한국농구연맹(KBL) 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2008년 신인 드래프트 응시자 오리엔테이션. 기존의 측정기가 210cm까지밖에 잴 수 없었기에 KBL은 230cm까지 측정이 가능한 새 측정기를 독일에서 38만 원을 들여 마련하는 해프닝을 치러야 했다.
그의 키를 재려고 나선 선수 출신 최준길 KBL 운영팀 과장은 192cm의 큰 키였지만 왜소하게 보였다. 잠시 후 최 과장은 “221.6cm”라고 발표했다.
당초 알려진 223cm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
신장 측정을 마친 뒤 체중계에 오른 하승진은 그만 ‘피식’ 웃었다. 150kg까지 잴 수 있는 체중계가 한계 체중을 초과해 ‘에러’ 표시를 냈기 때문. 평소 138kg을 유지했다는 하승진은 “요즘 운동을 쉬다 보니 몸이 많이 불었다”고 말했다.
KBL은 하승진의 체중을 외부 기관에 의뢰해 23일 다시 측정하기로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영상취재 : 신세기 동아닷컴 기자
촬영 : 김종석 기자
촬영 : 김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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