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병동’ 오리온스 제물로 승률 5할복귀

  • 입력 2007년 11월 23일 03시 04분


막아도 쏜다KTF 송영진(오른쪽)이 22일 경기 중 오리온스 이현준의 밀착 마크를 뚫고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던 송영진은 이날 21분을 뛰며 6점을 넣었다. 부산=연합뉴스
막아도 쏜다
KTF 송영진(오른쪽)이 22일 경기 중 오리온스 이현준의 밀착 마크를 뚫고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던 송영진은 이날 21분을 뛰며 6점을 넣었다. 부산=연합뉴스
‘산 넘어 산.’

요즘 이충희 오리온스 감독의 처지에 딱 맞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오리온스는 가드 김승현이 허리 디스크로 올 시즌 1경기만 뛴 뒤 계속 쉬고 있으며 용병도 기량이 떨어져 애를 먹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슈터 김병철이 18일 LG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가운뎃손가락 인대가 늘어났다.

선발 라인업을 짜기도 힘든 오리온스는 22일 부산에서 열린 KTF와의 경기에서 지며 5연패에 빠졌다.

김승현 김병철이 빠진 오리온스는 트리밍 햄이 37점으로 공격을 주도했으나 제러드 지가 21분을 뛰고도 2점에 그쳤고 신인 이동준은 아예 출전조차하지 않았다.

출전 선수 5명이 10점 이상을 터뜨린 KTF가 92-83으로 이겨, 오리온스와의 부산 홈경기 4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7위 KTF는 7승 7패를 기록해 5할 승률을 기록하며 공동 4위 삼성, KT&G, KCC를 0.5경기 차로 쫓았다.

KTF 칼 미첼(23점)과 제이미 켄드릭은 44점을 합작했고 신기성, 진경석, 임영훈도 나란히 11점으로 고른 공격력을 보였다.

전반을 47-39로 앞선 KTF는 후반 들어 신기성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다 켄드릭이 3, 4쿼터에만 15점을 집중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부산 (KTF 2승)
-1Q2Q3Q4Q합계
KTF1928222392
오리온스2019242083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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