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9월 추석장사씨름대회 청룡급(105kg 초과) 우승을 차지한 윤정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동창생인데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내년에 실업무대에 진출하면 꼭 꺾고 싶다.
▽필살기=내 주무기는 ‘안다리걸기’다. 상대 선수를 힘으로 몰아붙이다 안다리걸기로 쓰러뜨리는 짜릿함이 좋다. 앞으로 잡채기 들배지기 등 다양한 기술을 익혀 실업 최강에 도전할 생각이다.
▽하루 일과=오전 5시 반에 일어나 달리기와 토끼뜀으로 몸을 풀고 오전 수업을 받은 뒤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실전연습을 한다. 오후 8시부터 헬스장에서 체력훈련을 한 뒤 10시쯤 잠자리에 든다. 밥은 보통 사람처럼 하루 세끼만 먹는다.
▽10년 뒤?=대학교수나 선생님이 됐으면 좋겠다. 내 전공(체육교육)을 살려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계속할 생각이다. 이론을 직접 보여 줄 수 있는 교육자가 되고 싶다.
▽한샘=할아버지가 지어 준 순수 우리말 이름이다. ‘한 우물만 파라’는 뜻이라고 한다. 김용웅 전주대 감독은 “한샘이는 씨름부 주장으로서 후배들을 잘 이끈다. 몸이 유연해 체력만 보완하면 실업에서도 최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 동영상 촬영 : 동아일보 스포츠레저부 황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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