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서만 9점’ 방방 뜬 방성윤

  • 입력 2007년 11월 24일 03시 04분


SK, LG 102-95로 누르고 2위 고수

SK는 올 시즌 집 밖에만 나가면 유난히 힘을 내며 패배를 몰랐다.

오히려 서울 잠실 홈경기에서는 4승 5패로 부진해 고민에 빠졌다. ‘스포테인먼트’를 지향하며 홈 팬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지만 정작 안방에선 질 때가 많아 맥이 풀리곤 했다.

SK는 23일 창원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외국인 선수 개리슨이 4득점에 그치며 5반칙으로 물러났는데도 36점을 퍼부은 방성윤의 활약에 힘입어 연장 접전 끝에 102-95로 이겼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 온 원정경기 연승 행진을 ‘8’로 늘렸다. LG와의 홈 1차전에서 당한 19점 차 완패를 설욕하며 올 시즌에만 원정 6연승을 달렸다. SK 스미스는 25득점.

방성윤은 연장에만 9점을 집중시켰다.

SK는 98-95로 앞선 연장 종료 24.8초 전 신인 가드 김태술(18득점)이 자유투로 2점을 보태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SK는 동부에 이어 두 번째로 10승(5패) 고지에 오르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원주에서는 동부가 공수에 걸쳐 안정된 전력을 과시하며 삼성을 75-65로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12승 2패로 단독 선두 유지.

2000년 현대 입단 후 LG, SBS, 모비스, SK를 거쳐 지난해 동부에 둥지를 튼 ‘저니맨’ 강대협은 21점을 터뜨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창원(SK 1승1패)
1Q2Q3Q4Q연장합계
SK2020281717102
LG262314221095
▽원주(동부 2승)
1Q2Q3Q4Q합계
동부1921191675
삼성1120201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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