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두번째 외국인 감독…파리아스, ‘K리그 감독상’영예

  • 입력 2007년 11월 27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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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파문’ 이운재 0표K리그 베스트11 개표 현장에서 FC 서울 골키퍼 김병지의 이름 앞에 큰 별이 붙었다. 음주 파동을 일으킨 이운재(수원 삼성)는 한 표도 얻지 못했다. 연합뉴스
‘음주파문’ 이운재 0표
K리그 베스트11 개표 현장에서 FC 서울 골키퍼 김병지의 이름 앞에 큰 별이 붙었다. 음주 파동을 일으킨 이운재(수원 삼성)는 한 표도 얻지 못했다. 연합뉴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우승팀인 포항 스틸러스의 세르지우 파리아스 감독이 ‘K리그 2007 감독상’을 받았다.

파리아스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개표 결과 기자단 투표 92표 가운데 75표를 얻어 성남 일화의 김학범(12표) 감독, 대전 시티즌 김호(3표) 감독, 경남 FC 박항서(1표) 감독을 제쳤다.

파리아스 감독은 포항을 이끌고 정규리그를 5위로 마쳤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상위 팀들을 연파하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K리그에서 외국인이 감독상을 받은 것은 1991년 대우 로얄즈를 이끌고 우승을 차지했던 베르탈란 비츠케이(헝가리) 감독에 이어 두 번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베스트 11’에서는 골키퍼에 김병지(59표·FC 서울), 수비수에 마토(72표·수원 삼성), 황재원(61표·포항), 장학영(48표·성남), 아디(28표·서울)가 뽑혔다. 미드필더에서는 따바레즈(69표) 김기동(62표·이상 포항), 이관우(63표·수원), 김두현(40표·성남)이 선정됐고 공격수 부문에서는 까보레(83표·경남)와 이근호(32표·대구 FC)가 이름을 올렸다.

이운재(수원)는 국가대표로 참가한 아시안컵에서의 음주 파문 탓으로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 한편 35세 포항의 노장 김기동은 데뷔 이후 15시즌 만에 처음 베스트 11에 드는 영예를 얻었다. 올 시즌 득점왕(17득점) 까보레는 83표를 얻어 전체 베스트 11 중 최다 득표를 했다. K리그 시상식은 12월 6일 오후 2시 10분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선수상은 현장에서 발표한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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