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한국 농구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올드스타전에 참가한 농구 스타들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허재, 김유택, 김진(SK 감독), 최희암(전자랜드 감독), 최명룡(전 나래 감독)이 선발로 나선 백팀이 강동희(동부 코치), 강정수(전 SBS 감독), 김동광(전 삼성 감독), 정인교(신세계 감독), 이문규(전 국민은행 감독)가 버틴 청팀을 53-40으로 꺾었다.
허재는 10여 분간 뛰며 3점슛 3개를 시도해 2개를 넣는 등 12점을 올려 ‘농구 9단’의 명성을 재현했다.
현역 올스타전에서는 하승진과 김민수(경희대)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3쿼터 중반 하승진이 김민수를 제치고 골밑슛을 성공시키자 곧이어 김민수가 하승진을 제치고 덩크슛을 성공시키는 등 신경전이 치열했다. 이들은 나란히 15점을 넣었지만 김민수, 양동근(상무)이 뛴 백호팀이 하승진의 청룡팀을 110-109로 꺾었다.
여자부에서는 유영주(전 국민은행 코치), 천은숙(전 코오롱)이 뛴 백팀이 정은순(전 삼성생명)의 홍팀을 37-27로 꺾었다.
대한농구협회 이종걸 회장은 축사에서 △베이징 올림픽 메달 획득 △유소년 농구 활성화 △한국 농구 기념관 건립 △농구 전용 체육관 건립 △농구 아카데미 설립 등 5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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