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타 113– 109로 제압…꼴찌탈출

  • 입력 2007년 11월 27일 14시 56분


美프로농구 뉴욕 닉스가 ‘막강’ 유타 재즈를 제압하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뉴욕은 27일(한국시간)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2007 - 2008 미국 프로농구(NBA)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특급가드 듀오’ 스테픈 마버리(28득점, 6어시스트)-자말 크로포드(22득점, 1어시스트)와 ‘더블더블’을 기록한 포워드 잭 랜돌프(25득점, 14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113 - 109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뉴욕은 시즌 성적 4승 9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제치고 동부 컨퍼런스 대서양 지구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반면 유타는 포워드 카를로스 부저(30득점, 12리바운드)와 ‘제2의 존 스탁턴’ 데런 윌리엄스(26득점, 8어시스트)가 팀 내 전체 득점의 절반을 책임졌지만 뒷심 부족으로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춰야만 했다.

이날 경기는 서부 컨퍼런스 북서부지구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유타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와 함께 지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뉴욕은 강한 정신력으로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유타를 몰아 부쳤다.

전반을 58-52, 6점차로 앞선 뉴욕은 3쿼터 8분여를 남기고 마버리의 자유투와 레이업 슛, 크로포드의 연속 득점 등으로 71-61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뉴욕의 공세에 눌려 좀처럼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던 유타는 4쿼터 총공세를 펼쳤다. 3쿼터까지 14득점에 그치던 포워드 부저의 슛감각이 살아나면서 4쿼터에만 16점을 쏟아 부운 것.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103 – 105, 2점차 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유타는 결정적인 순간 어이없는 백코트 턴 오버를 범한 윌리엄스의 실책에 이어 로니 브루어마저 상대 선수에게 가로채기를 당하는 등 잇단 실책으로 패배를 자초하고 말았다.

한편 새크라멘토 킹스는 같은 날 ARCO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슬로베니아 용병’ 베노 우드리히(27득점, 4리바운드)를 비롯해 나머지 주전 선수들 모두 10득점 이상을 넣는 고른 활약에 힘입어 112 - 99으로 승리를 거뒀다.

1쿼터 23 - 22, 1점차로 뒤졌던 새크라멘토는 이후 론 아르테스트의 3점슛과 우드리히의 필드골이 살아나면서 2쿼터와 3쿼터에 각각 30점과 34점을 폭발시키며 경기를 앞서갔다.

줄곧 여유있는 점수차로 리드를 지킨 새크라멘토는 팀의 주축 선수인 토니 파커(12득점, 7어시스트)와 팀 던컨(15득점, 5리바운드)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샌안토니오를 누르고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스포츠동아 김진회 인턴기자 manu35@donga.com

▲27일 전적

뉴욕 닉스 113 - 109 유타 재즈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103 - 94 뉴올리언스 호니츠

워싱턴 위저즈 110 - 98 댈러스 매버릭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99 - 112 새크라멘토 킹스

올랜도 매직 85 - 74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휴스턴 로케츠 83 - 67 LA 클리퍼스

피닉스 선즈 111 - 125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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