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용병 산드린 부상 파문에 창단후 첫 10연패 수렁

  • 입력 2007년 11월 28일 03시 05분


속타는 유재학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오른쪽)이 KTF와의 경기 도중 안타까워하며 큰소리로 지시하고 있다. 모비스는 10연패의 늪에 빠졌다. 울산=연합뉴스
속타는 유재학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오른쪽)이 KTF와의 경기 도중 안타까워하며 큰소리로 지시하고 있다. 모비스는 10연패의 늪에 빠졌다. 울산=연합뉴스
지난 시즌 프로농구 통합 챔피언 모비스가 창단 이후 최다인 10연패에 빠졌다.

모비스는 2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KTF에 77-84로 졌다. 모비스는 팀 전신인 기아 시절 박수교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던 1999∼2000시즌 11월에 9연패를 당한 적이 있다. 최근 대체 용병 에릭 산드린의 부상 파문으로 내홍을 겪었던 모비스는 산드린의 일시 대체 선수인 얼 아이크가 합류하는 30일 동부전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KTF는 칼 미첼(22득점, 11리바운드)과 제이미 켄드릭 등 용병 2명이 40득점, 23리바운드를 합작하며 용병이 한 명뿐인 모비스를 눌렀다.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양희승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넣으며 이름값을 했다.

전반을 36-43으로 뒤졌던 모비스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김두현의 슛으로 60-61, 1점 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KTF 용병 2명의 잇단 득점을 막지 못했다. 8승 8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한 KTF는 단독 6위가 됐고 모비스는 2승 1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울산(KTF 2승)
1Q2Q3Q4Q합계
KTF2617182384
모비스152122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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