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일본의 ‘야구 전쟁’이 시작됐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출전 티켓 1장의 주인을 가리는 아시아 예선 겸 제24회 아시아선수권대회가 1일 한국-대만, 일본-필리핀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한국은 대만을 이기면 일본과 부담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칠 수 있다. 그러나 30일 한국 대표팀 최종엔트리 24명 발표에서 올 시즌 40세이브(4승 4패)를 올린 철벽 마무리 오승환(삼성)이 팔꿈치 통증으로 빠져 ‘뒷문 단속’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과 대만의 경기는 1일 오후 2시(한국 시간)부터 KBS2 TV에서 생중계한다.
○ 대량 득점으로 필승
대표팀 선동렬(삼성) 수석코치는 30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털구장에서 “대만을 이겨야 일본도 있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김경문(두산) 감독은 “강공과 번트작전을 병행해 4점 이상을 뽑는 공격 야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동주(전 두산)와 이대호(롯데)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3, 4개씩 날리며 물오른 타격 감각을 과시했다. 대만과의 경기 선발 후보인 대표팀 주장 박찬호(전 휴스턴)는 “장타를 맞지 않기 위해 공을 낮게 던지고 공 배합에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승환이 대표팀 엔트리에서 빠져 마무리를 정대현(SK) 한기주(KIA)가 책임져야 해 투수진의 전력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 홈 텃세 극복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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