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들이 대거 해외 무대에 진출하게 돼 벌써부터 그들이 전해올 ‘낭보’가 기다려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는 ‘코리안 군단’이 1∼3위를 휩쓸었다.
재미교포 제인 박(21·사진)은 3일 미국 데이토나비치 LPGA인터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최종 5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343타로 5일 내내 선두를 질주한 끝에 1위를 차지했다.
1997년 박세리(CJ)가 Q스쿨을 1위로 통과했고 지난해에는 김인경(19)과 최혜정(카스코)이 공동 수석을 차지한 데 이은 또 한 번의 수석 합격이다.
2004년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 챔피언인 제인 박은 올 LPGA투어에 조건부 시드로 데뷔했으나 상금 109위에 처지며 투어 카드를 잃은 뒤 명예를 회복했다. 한편 무명 김수아(26)는 2위(합계 14언더파 346타)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며 풀 시드를 따냈다. 박희영(이수건설)은 3위(10언더파 350타)로, 양영아(29)는 공동 7위(6언더파 354타)로 상위 17명에게 주어진 풀시드를 따냈다. 이로써 내년 시즌 LPGA투어를 풀시드로 뛰게 될 ‘코리안 군단’은 총 37명. ‘얼짱’ 최나연(SK텔레콤)은 공동 20위(2언더파 358타)로 조건부 출전권을 얻는 데 만족해야했다.
이날 일본 이바라키 현 센트럴CC(파72)에서 끝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퀄리파잉스쿨에서는 5위(16언더파 416타)에 오른 정지호(던롭스릭슨)를 비롯해 조민규, 이한주(클리블랜드), 뉴질랜드 교포 이승용, 최혁재(두산)가 전 경기 출전권을 확보했다. ‘괴물 신인’ 김경태(신한은행)는 37위(423타)로 조건부 시드에 그쳤다.
한편 양용은(테일러메이드)은 이날 미국 윈터가든의 오렌지카운티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스쿨 5라운드에서 중간합계 17언더파 343타로 공동 11위에 올라 상위 25명에게 주어지는 투어 카드에 바짝 다가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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