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는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대상 시상식에서 씨티은행 마스터카드 대상과 하나은행 명출상(신인상)을 함께 받았다. 김경태는 이와 함께 최저타수(70.75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덕춘상까지 받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와 달리 KPGA가 다승왕과 상금왕은 따로 시상하지 않아 트로피가 3개였지만 김경태는 공동 다승(3승)과 상금(4억4278만 원)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사실상 5관왕이나 마찬가지인 셈.
지난해 도하 아시아경기 2관왕인 김경태는 시즌 개막전과 두 번째 대회를 잇달아 제패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김경태는 전날 끝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퀄리파잉스쿨에서 37위를 차지해 14∼16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조건부 시드를 따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승을 올린 ‘탱크’ 최경주(나이키골프)는 ‘해외 특별상’을 받았고 지난해 상금왕 강경남(삼화저축은행)은 ‘올해의 베스트샷’ 수상자가 됐다. 미남 골퍼 김형성(삼화저축은행)은 베스트드레서로 뽑혔다.
강경남에게 상을 안긴 샷은 9월 레이크힐스오픈에서 393야드짜리 파4홀에서 드라이버를 휘둘러 단번에 그린에 볼을 올린 장면이었다. 강경남은 작년에도 이 상을 받았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