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나게’ 표 모은 전창진 감독덕에…표명일 프로 첫 월간MVP

  • 입력 2007년 12월 6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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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울산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전에서 동부 전창진 감독이 표명일(왼쪽)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제공 한국농구연맹
지난달 30일 울산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전에서 동부 전창진 감독이 표명일(왼쪽)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제공 한국농구연맹
“우리 명일이 좀 잘 부탁합니다.”

전창진 프로농구 동부 감독은 한국농구연맹(KBL)이 주관하는 ‘이달의 선수상’의 기자단 투표를 앞두고 가드 표명일에 대한 이례적인 전화 득표 활동을 벌였다.

전 감독의 각별한 사랑을 받은 표명일은 5일 발표된 ‘11월의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유효 투표수 76표 가운데 44표로 KT&G 주희정(11표)을 크게 제쳤다.

1998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이 상의 주인공이 되는 영예를 누린 표명일은 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11월 말까지 경기당 평균 13.2득점, 4.1어시스트, 1.7가로채기로 눈부시게 활약한 그는 “이런 큰 상은 처음이라 얼떨떨하다”며 웃었다.

기아와 KCC 시절 강동희와 이상민이라는 스타 가드의 그늘에 가려 후보 신세였던 표명일은 지난해 동부 이적 후 주전 자리를 꿰차고 뒤늦게 ‘꽃’을 피우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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