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와 제일화재해상보험이 공동 제정하는 이번 시상식은 2007년 프로와 아마야구를 결산하는 자리로 총 15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이뤄졌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 권위의 대상을 수상한 양준혁은 "그동안 항상 2인자 였다. 타이틀도 많이 못 따고 대표팀에 뽑히지도 못했지만 이렇게 최고의 자리에 서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노익장을 과시하며 프로 최초로 통산 2,000안타 고지를 밟아 야구사에 큰 획을 그은 양준혁은 "올해 최선을 다해 거의 전 게임을 다 뛰었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2007시즌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대상을 받은 양준혁은 상금 1000만원과 순금으로 도금한 글러브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밖에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와 타자에게 수여하는 최고투수상과 최고타자상에는 한화의 류현진과 롯데의 이대호가 각각 수상했다. 또한 최고 구원투수상과 최고수비상에는 SK의 우승의 일등 공신인 정대현과 박경완의 이름이 호명됐다.
최고의 신인에게 수여되는 신인상에는 예상을 깨고 현대의 조용훈이 수상했으며 남다른 의미를 지니는 재기상과 기량발전상에는 올 시즌 공격부문 타이틀을 양분한 삼성의 심정수와 KIA의 이현곤이 각각 받았다. 아울러 특별상에는 올 시즌 20승 고지에 오른 두산 최고의 용병 리오스가 선정됐다.
한편 프로감독상에는 SK 우승 주역 김성근 감독이 수상했으며 김광수 두산 코치는 프로코치상을 받았다. 지난 야구월드컵 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끈 강문길 단국대 감독은 아마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사진=양회성 인턴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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