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희가 무슨 짓을 하는지 알고 있다. 단단히 준비하고 있어라.”
허정무 신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의 정신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평가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태극전사 관리 프로그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는 프로그램은 셔틀런(왕복달리기) 테스트. 거스 히딩크 감독이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당시 히딩크 감독의 ‘파워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셔틀런 테스트로 대표됐다. 그러나 셔틀런은 파워 프로그램이 아니라 선수들 컨디션을 체크하는 방법이다. 히딩크 감독은 두 가지 테스트를 했다. 최대 반복 테스트와 적정 운동 강도 심박수 테스트. 반복 테스트는 누가 얼마나 많이 반복하느냐를 체크하는 것으로 체력 수준을 알아보는 것이다.
심박수 테스트는 최대 운동 강도의 60∼80% 수준으로 달린 뒤 심박수 추세를 보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알 수 있다. 운동을 할 때 심박수가 낮다는 것은 빨리 지치지 않는다는 의미다. 또 운동을 끝낸 뒤 심박수가 빨리 떨어지는 것은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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