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태클에 ‘악’… 영표 수난시대

  • 입력 2007년 12월 11일 03시 01분


최근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발에 얼굴을 얻어맞고 들것에 실려 나갔던 이영표(30·토트넘 홋스퍼)가 1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부상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

하지만 이날도 후반 36분 상대 선수의 깊은 태클에 비명을 지르며 그라운드에서 나뒹구는 등 수난이 이어졌다.

7일 벨기에 안데를레흐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경기에서 발에 얼굴을 맞는 아찔한 순간을 겪었던 이영표는 이날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차전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왼쪽 풀백으로 전반 6분 왼쪽 깊숙이 돌파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는 등 움직임이 좋았다. 그러다 후반 36분 상대 진영에서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스티븐 아일랜드의 깊은 태클을 받고 쓰러졌다. 심판이 즉시 아일랜드에게 퇴장을 명령할 만큼 심한 태클이었다.

이영표의 분투에 힘입어 토트넘은 2-1로 이겼다. 토트넘은 3승 6무 7패(승점 15)를 기록해 13위를 마크했다.

한편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미들즈브러는 단독 선두 아스널을 2-1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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