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주말 서울경기 전면 중단

  • 입력 2007년 12월 14일 03시 02분


서울경마공원이 주말 경기를 열지 못하는 파행을 겪게 됐다.

한국마사회(KRA)는 13일 서울마주클럽 등과 ‘경마 발전 중장기계획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이로 인해 서울경마공원에서는 15일과 16일 경마를 열지 못하게 됐다. 마사회 측은 제주 경마를 서울경마공원의 스크린을 통해 중계하면서 베팅을 하게 할 방침이다.

마사회는 이날 오전 서울마주클럽과는 합의에 접근했다. 경마상금 총액을 늘리는 기본 방침에 양측이 합의한 뒤 추후에 세부 항목을 조율하기로 한 것.

서울마주클럽이 곧이어 마필 관리사, 조교사, 기수들을 상대로 설득에 나섰으나 이들의 반발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전체 협상은 결렬됐다.

관리사 및 조교사와 기수들은 이번 중장기 계획안이 통과될 경우 관리사들이 비정규직으로 내몰리게 되고 기수 면허가 남발돼 생존권에 위협을 느끼게 된다며 이 계획안 자체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