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G는 ‘날쌘 가드’ 주희정을 필두로 속공이 강한 팀. 하지만 KT&G는 14일 안양 홈에서 전자랜드를 맞아 3점 슛 11개를 림에 꽂아 넣는 외곽포 쇼를 선보이며 93-8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3점 슛 성공률은 65%.
빠른 발뿐 아니라 정확한 야투율도 자랑한 KT&G는 신바람 4연승을 달렸다. 15승 7패를 기록하며 선두 동부에 2경기 차로 바짝 다가섰다. 반면 전자랜드는 3연패.
KT&G는 1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전자랜드를 4점에 묶고 14-4까지 앞서나가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KT&G는 전자랜드 테런스 섀넌(14득점)과 정영삼에게 전반에만 25점을 내주며 51-42까지 추격당했다.
4쿼터 섀넌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KT&G는 한때 위기에 몰렸으나 마퀸 챈들러와 은희석(11득점)이 3점포를 뽑아 종료 2분여 전 86-73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KT&G 용병 콤비 챈들러와 TJ 커밍스는 나란히 24점을 올리며 팀 득점을 절반 넘게 책임졌다. 전자랜드는 섀넌(30득점)이 분전했지만, 카멜로 리(4득점)의 부진이 아쉬웠다.
부산에서 KTF는 KCC를 홈으로 불러들여 71-70,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TF는 11승 11패로 승률 5할에 복귀하며 7위로 올라섰다. KCC는 2연패.
KCC 서장훈은 14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안양(KT&G 3승) | |||||
1Q | 2Q | 3Q | 4Q | 합계 | |
KT&G | 28 | 23 | 18 | 24 | 93 |
전자랜드 | 20 | 22 | 19 | 19 | 80 |
▽부산(KTF 1승 2패) | |||||
1Q | 2Q | 3Q | 4Q | 합계 | |
KTF | 18 | 16 | 19 | 18 | 71 |
KCC | 21 | 14 | 20 | 15 |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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