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은 16일 2007∼2008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피겨 여왕’ 김연아의 대회 2연패 소식을 이 같은 제목으로 비중 있게 보도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 다른 외신들도 김연아의 우승 소식을 다른 종목 결과보다 가장 앞에 내세우며 타전했다.
로이터통신은 ‘김연아가 아사다 마오의 도전을 막아 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주니어 챔피언 출신인 김연아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에 실수가 있었지만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덕분에 우승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아사다가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쳤으나 초반 트리플 루프 점프 실수를 극복한 김연아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고 표현했다.
AP통신은 아사다와 김연아의 라이벌 관계를 부각시키며 내년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까지 경쟁 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언론은 김연아의 우승 소식을 전하면서 “약간 긴장했는데 내 베스트 점수에 가까운 점수가 나와 기쁘다.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 가고 싶다”는 김연아의 소감을 곁들였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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