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전시에 따르면 미국에서 시즌을 마치고 잠시 귀국한 박 선수는 18일 아버지 박준철(57) 씨와 대전시청을 방문해 박성효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18홀 골프장과 골프텔, 박세리박물관 등이 들어서는 ‘세리골프파크’를 건립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날 박 선수는 “나중에 고향에서 후배들을 양성하고 싶다”면서 “파크가 세워지면 활성화를 위해 세계 대회도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박 선수의 아버지와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도시개발공사가 골프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유성구 성북동 일대를 방문했다. 대전도시개발공사는 이 일대 95만3700m²에 2010년까지 755억 원을 들여 골프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박 선수 부녀는 2004년에도 대전시에 비슷한 구상을 제안했으나 용지 매입비 등의 문제 때문에 무산된 적이 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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