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 “박지성 연내 출전 확실”

  • 입력 2007년 12월 25일 02시 59분


“크리스마스 시즌엔 확실히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사진) 감독이 박지성의 복귀를 공언했다. 퍼거슨 감독은 23일 에버턴과의 경기가 끝난 뒤 구단 언론 담당관을 통해 의중을 전했다. 구단 언론 담당관은 “박지성은 1군에 합류했고 정상적인 기량을 보이고 있다. 26일 선덜랜드전이나 29일 웨스트 햄전에는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에버턴전에 출전할 것이 점쳐졌으나 빠졌다. 그동안 2군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하고 출전에 대비한 몸 풀기도 겸할 예정이었지만 2군 경기가 날씨 등으로 인해 잇달아 취소됐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오늘 박지성이 출전하지 않은 이유는 컨디션보다는 경기 운영 면에서 내려진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박지성의 몸 상태는 이상이 없다는 설명이다.

26일과 29일 경기는 원정경기다. 다음은 내년 1월 1일 버밍엄 시티와의 홈경기다. 퍼거슨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6일 선덜랜드전에 대비해 새로운 팀을 구상했다. 박지성, 대런 플레처, 존 오셔, 나니 등을 내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선두 아스널(승점 43점)을 1점 차로 쫓고 있는 퍼거슨 감독으로선 강호 에버턴보다는 상대적으로 약체인 선덜랜드(승점 14점·18위)전에서 새로운 선수들을 기용하는 것이 덜 부담스러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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