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에서는 KT의 자회사인 KTF가 SK텔레콤과 ‘휴대전화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프로야구에서는 ‘스포테인먼트’를 표방한 SK가 SK텔레콤의 재정 지원을 받아 올 시즌 우승하며 명문구단으로 우뚝 섰다.
이는 KT에 자극을 주기 충분했고 앞으로 펼쳐질 인터넷TV 콘텐츠 확보 경쟁과도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KT가 프로야구에 진출했다는 분석이다.
프로농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큰 프로야구인 만큼 내년부터 두 거대 통신사의 자존심을 건 대리전을 볼 수 있게 된 것.
한편 올해 프로야구에서 영문 이름을 사용한 구단은 SK LG KIA 등 3곳. 내년부터 KT가 합류하면서 영문 이름을 사용하는 팀은 총 4곳이 된다.
‘한글파’는 두산 한화 롯데 삼성으로 총 4개 팀. ‘영문파’ 4개 팀과 ‘한글파’ 4개 팀이 벌이는 경쟁도 야구팬들에게 흥미 요소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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