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또 감독과 결별

  • 입력 2007년 12월 28일 02시 57분


‘마린 보이’ 박태환(18·경기고)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8개월여 남긴 상황에서 또다시 전담 코치인 박석기(56) 전 경영대표 감독과 결별했다.

원인은 후원사인 수영용품 브랜드 스피도가 꾸린 전담팀 내부의 불화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은 29일 일정대로 호주 시드니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며 현지에서 폴 쇼 코치에게 5주 동안 지도를 받을 계획.

작년 도하 아시아경기대회를 마치고 태릉선수촌에서 나와 촌외 훈련을 결정하면서 노민상 현 경영대표 총감독과 결별하고 박 감독의 지도를 받아 왔던 박태환은 11개월 만에 다시 지도자를 바꾸는 상황에 놓였다.

스피도의 한 관계자는 “전담팀 내부에서 여러 가지 일이 겹치며 분열이 생겼고 더는 현 코칭스태프로 전훈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선수를 지도하는 부분에서 외부 간섭이 심해 다툼이 있어 왔고 열악한 처우도 문제가 있었다”며 “스피도가 이같이 결정한 만큼 호주 전훈을 같이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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