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시즌 최다인 6연패에 빠지며 8위로 처져 외모에 신경 쓸 여유가 없어서였다.
하지만 후련한 승리를, 그것도 올 시즌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던 팀으로부터 거뒀기에 모처럼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KTF는 1일 부산 홈에서 열린 선두 동부와의 경기에서 출전 엔트리 12명 전원이 득점하는 진기록 속에 84-57로 크게 이겼다.
동부의 27점 차 패배는 이번 시즌 들어 동부가 가장 큰 스코어로 패한 것.
KTF는 이번 시즌 3연패를 포함해 지난 시즌부터 계속된 동부전 4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를 되살렸다. 7위 전자랜드를 2.5경기 차로 추격.
KTF 칼 미첼은 28점을 넣으며 19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최근 부진했던 가드 신기성(11득점 6어시스트), 양희승(16득점)과 인천 군수부대 창고병 출신 예비역 중고 신인 박상오(10득점)도 고른 공격력을 보였다.
악착같은 수비로 실점을 50점대로 묶은 KTF는 골밑이 강한 동부에 리바운드에서 42-24로 크게 앞선 것도 승인이었다.
전반에 KTF에 20점 차까지 뒤진 동부는 시즌 두 번째 연패에 빠지며 2위 KT&G에 2경기 차로 쫓겼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부산(KTF 1승3패) | |||||
1Q | 2Q | 3Q | 4Q | 합계 | |
KTF | 23 | 27 | 14 | 20 | 84 |
동부 | 15 | 15 | 14 | 13 | 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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