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트 하나. 고도의 정신 집중과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담력이 필요한 종목입니다.
정답은 양궁입니다. 한국이 수확한 통산 금메달 55개 가운데 25%인 14개를 양궁이 차지했죠. 레슬링(9개)과 유도(7개), 배드민턴(5개), 태권도(4개)를 넘어선 효자 종목입니다.
양궁은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이 된 1984년 로스앤젤레스대회에서 금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서향순이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죠.
그 후 양궁은 1988년 서울대회에서 3개, 1992년 바르셀로나와 1996년 애틀랜타대회에서 2개씩, 2000년 시드니와 2004년 아테네대회에서 3개씩 금메달을 수확하며 한국의 메달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 양궁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녀 개인과 단체전 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습니다. 여자단체는 7연패, 남자단체는 2연패를 기록 중이어서 금메달이 유력한 상황이죠. 여자 개인 박성현도 아테네에 이어 2연패 과녁을 조준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홈팀 중국의 견제를 넘어야 합니다. 중국은 양궁장 좌우측에 관중석을 배치했습니다. 경기장 양쪽에서 시끄럽게 응원하는 중국 관중이 자칫 한국 양궁대표팀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릴 수도 있죠. 하지만 한국 양궁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 수준. 태극 궁사들의 맹활약을 기대합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답: 양궁, 14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