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투의 희비!… KT&G, 28개 ‘쏙쏙’ 성공률 90%

  • 입력 2008년 1월 11일 03시 00분


용병들의 리바운드 전쟁‘쏘고 막고.’ LG 오다티 블랭슨(가운데)이 KT&G 마퀸 챈들러(왼쪽)와 T J 커밍스의 더블 블로킹을 앞에 두고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용병들의 리바운드 전쟁
‘쏘고 막고.’ LG 오다티 블랭슨(가운데)이 KT&G 마퀸 챈들러(왼쪽)와 T J 커밍스의 더블 블로킹을 앞에 두고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프로농구 KT&G는 2일 전자랜드전을 시작으로 이틀마다 경기를 하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12일 삼성전까지 11일간 6경기를 해야 한다. 6연전 가운데 5번째 경기가 열린 10일 안양체육관.

KT&G는 용병 듀오 TJ 커밍스(25득점)와 마퀸 챈들러(28득점)가 53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LG를 94-84로 꺾고 올 시즌 팀간 전적에서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KT&G는 1쿼터 시작과 함께 LG 조상현에게 골을 허용해 0-2로 뒤졌던 것을 빼곤 끝날 때까지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유도훈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적절한 선수 기용으로 큰 문제는 없다”라고 말했다. KT&G 주희정(7득점, 10어시스트)은 “규칙적으로 경기를 하니 오히려 좋다”며 강철 체력을 뽐냈다.

3쿼터 초반 18점 차까지 벌어졌던 LG는 3쿼터 막판 59-64까지 따라 붙었지만 어렵게 얻은 자유투가 번번이 림을 빗나가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KT&G는 31개의 자유투를 쏴 28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 90%. 반면 LG는 12개를 시도해 7개만 넣었다. 성공률 58%. KT&G는 21승 11패로 2위를 굳게 지켰고 18승 14패의 LG는 공동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안양=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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