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는 16일 네덜란드 헬몬트에서 열린 아마추어 팀 SV 되르네와의 네덜란드컵 대회 16강전에서 90분 풀타임을 뛰며 전반 9분 측면 크로스로 조너선 데 구즈만의 결승골에 도움을 제공했다.
네덜란드 진출 4개월여 만에 나온 어시스트. 이천수가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면서 공격 포인트를 올린 것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 시절인 2004년 5월 17일 말라가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이후 3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유럽 리그 통산 도움은 이번이 세 번째.
이천수는 페예노르트 입단 이후 계속 교체 멤버로만 활약하다 이날 1군 경기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면서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페예노르트는 이천수와 데 구즈만(1골 2도움), 로이 마카이(2골), 미카엘 몰스(1골)의 파상 공세를 앞세워 4-0 대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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