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권을 가진 SK가 골밑을 향해 돌진하자 KT&G는 파울로 끊었다. SK는 브랜든 로빈슨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72-70으로 앞섰다.
남은 시간은 13초. KT&G의 선택은 2가지였다. 3점 슛으로 끝내느냐 아니면 2점 슛으로 연장전에 가느냐. 하지만 KT&G는 마퀸 챈들러가 황진원에게 던진 패스가 사이드라인을 벗어나며 슛을 쏘지도 못했다.
6위 SK가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2위 KT&G를 72-7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SK 용병 자시 클라인허드는 미국프로농구 선수 출신이자 워싱턴 위저즈 등에서 감독을 역임한 아버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24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매직 키드’ 김태술은 33분 48초간 뛰며 14득점 3스틸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음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21일 KCC전에서 주포 방성윤이 부상한 뒤 3연패에 빠지는 등 흔들렸던 SK는 이후 11경기에서 6승 5패로 5할 승률을 넘겼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잠실학생(SK 2승 2패) | |||||
1Q | 2Q | 3Q | 4Q | 합계 | |
SK | 15 | 23 | 18 | 16 | 72 |
KT&G | 14 | 13 | 19 | 24 |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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