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베이징 수능’ 내일 개막

  • 입력 2008년 1월 21일 02시 58분


세계 정상의 셔틀콕 스타들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앞서 ‘수능시험’을 치른다.

2008 요넥스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막을 올려 27일까지 열린다.

이 대회에는 남녀단식 세계 랭킹 1∼8위의 선수가 모두 출전하는 등 올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다툴 강호들이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남자단식에서는 지난해 챔피언인 세계 1위 린단(중국), 세계 2위 리총웨이(말레이시아),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페테르 가데(덴마크·세계 5위), 2006년 우승자인 바오춘라이(중국·세계 3위) 등이 우승을 다툰다.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지난해 6월 다시 태극마크를 단 이현일(김천시청)도 재기를 꿈꾼다.

여자단식에서는 지난해 챔피언 셰싱팡(중국·세계 1위)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한국은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남녀복식과 혼합복식에서 우승을 노리는데 이용대-정재성조(삼성전기)는 남자복식 2연패에 도전한다. ‘제2의 박주봉’으로 불리는 이용대는 이효정(삼성전기)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대표팀 김중수 감독은 “복식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이현일과 박성환도 최근 컨디션이 살아났다”고 말했다.

34개국에서 369명이 출전한 가운데 국제 대회 최고인 30만 달러의 상금이 걸렸다. 승용차와 전자제품 등 경품도 많다. SBS스포츠가 주요 경기를 생중계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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