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의 건강골프 클리닉]드라이버샷 기복 줄이려면…

  • 입력 2008년 1월 26일 02시 48분


《본보는 ‘김철수의 건강골프클리닉’을 격주로 게재합니다. 서울 자생한방병원 골프척추관절클리닉을 이끌고 있는 김철수 원장은 부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골프를 건강하고 즐겁게 치기 위한 노하우를 전해 줄 것입니다. 구력 10년(핸디캡 15)인 김 원장은 “독자 여러분이 골프 부상 위험과 스코어를 줄일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좋은 스코어는 물론 재미까지 겸한 오늘의 라운드를 위해 골퍼들은 설렘 반, 기대 반으로 골프장으로 향한다. 티 박스에 서서 드라이버를 잘 쳐내는 것이야말로 그날 라운드의 시작을 알리는 경쾌한 종소리이다.

그렇다면 주말 골퍼들은 이토록 중요한 드라이버샷을 항상 일정하고 반듯하게, 그리고 멀리 보내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아마도 대부분의 골퍼는 없는 시간을 쪼개어 연습장에서 한두 시간 드라이버를 휘두르면서 ‘내일 필드에 나가서도 이렇게 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 전부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감은 첫 티샷이 OB가 나면서 무참하게 깨지게 마련이다.

엊그제까지 연습할 때는 잘 맞던 드라이버가 오늘 필드에 나와서는 왜 안 되는지 골프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 본 고민일 것이다.

그것은 바로 골프가 순간적으로 근육, 관절의 폭발적인 힘과 움직임을 만들어내야 하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드라이버샷의 기복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답은 간단하다. 평소 연습을 할 때 본인 근육의 움직임을 파악하여 어떤 근육이 얼마만큼 사용되는지를 느끼는 것이다. 드라이버를 칠 때는 근육 맨 안쪽의 깊은 근육(심근)들이 사용되기 때문에, 연습할 때 깊은 근육의 움직임 또는 힘의 강도나 범위를 느끼고 기억하기가 어렵지 않다. 이것을 기억하고 느끼라는 것이다.

이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부정확한 자세로 무리하게 연습해 봤자 실력이 늘기는커녕 부상의 위험만 높아진다는 것이다. 골프는 몸의 한 방향을 주로 사용하는 운동이고 몸통의 회전력을 주로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 몸의 중심축인 척추의 배열이 흐트러지거나 주변 근육 및 인대 손상의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여기에 바르지 못한 자세와 본인의 신체 능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연습까지 더해진다면 자칫 허리디스크나 관절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드라이버는 단순히 감으로 치는 것이 아니다.

연습장에서 느꼈던 몸의 깊은 층에 있는 근육의 움직임을 기억한 다음 완전한 자세를 잡고 티 박스에 서서 드라이버를 쳐 보시라.

자생한방병원 골프척추관절클리닉 원장·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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