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미드필더 김두현(26·성남 일화·사진)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 리그(챔피언십) 소속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웨스트브롬)에 입단한다.
29일 출국한 김두현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고 취업 허가서를 받는 대로 입단식을 할 예정이다. 웨스트브롬은 이번 시즌 15승 6무 7패(승점 51)로 챔피언십 선두를 달리고 있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된다면 김두현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홋스퍼), 설기현(풀럼), 이동국(미들즈브러)에 이어 다섯 번째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가 된다. 2006년 프로축구 K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던 그는 A매치 45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했다.
김두현은 “챔피언십 소속이지만 전망이 좋다. 설기현 선배처럼 단계를 밟아 프리미어리그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어렵게 찾아온 기회다. 동료들과 잘 어울리겠다”고 말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