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롬은 3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두현의 입단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영입 사실을 공식화했으며 입단 조건에 대해서는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한 뒤 완전 이적하기로 성남 일화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적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정철수 성남 사무국장은 “6개월 임대 후 완전 이적이라는 큰 틀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졌으며 임대 기간이 끝난 뒤 신분 보장 부분을 확실히하기 위해 웨스트브롬과 세부 사항을 협의하는 중”이라며 “김두현이 6개월 뒤 국내로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무호’에 선발돼 파주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 중이던 김두현은 입단을 매듭짓기 위해 출국해 30일 영국 런던에 도착했다. 김두현은 런던에서 개인적 조건에 대한 협의와 신체검사, 취업허가서 발급 등 입단에 필요한 마지막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웨스트브롬은 30일 프레스턴과의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졌지만 15승 6무 8패(승점 51)로 챔피언십리그 선두여서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유력시된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