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회복” 최경주 산뜻한 출발

  • 입력 2008년 2월 2일 03시 00분


우승을 향해… ‘탱크’ 최경주가 1라운드 15번홀(파5)에서 티샷을 날린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10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이 홀을 보기로 마쳤지만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3개로 막아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스코츠데일=AFP 연합뉴스
우승을 향해… ‘탱크’ 최경주가 1라운드 15번홀(파5)에서 티샷을 날린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10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이 홀을 보기로 마쳤지만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3개로 막아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스코츠데일=AFP 연합뉴스
‘탱크’ 최경주(나이키골프)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FBR오픈의 대회 코스와는 궁합이 별로 맞지 않았다.

애리조나 주 스코츠데일TPC(파71)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지난해까지 5번 나가 한 번만 본선에 진출했을 뿐이다.

게다가 올해는 지난주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예선 탈락했기에 2주 연속 망신을 당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까지 있었다.

하지만 최경주는 1일 열린 1라운드에서 퍼트 수를 24개까지 끌어내린 데 힘입어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이 대회에서 자신의 첫 라운드 최소타 기록을 세웠다.

안개로 24명이 라운드를 끝내지 못한 가운데 최경주는 필 미켈슨(미국) 등과 공동 14위에 올라 공동 선두 찰스 워런, 케빈 서덜랜드(이상 미국)를 3타 차로 쫓았다.

13홀만 마친 위창수(테일러메이드)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해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앤서니 김은 2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골프장에는 4일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에서 벌어지는 슈퍼볼 덕분에 팬들이 예년보다 더 몰려들면서 역대 대회 첫날 최고인 8만3657명의 갤러리가 찾아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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