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 승리 배달… 도움 3500개 자축쇼

  • 입력 2008년 2월 4일 02시 45분


신기의 레이업 슛‘한 뼘 빨랐네.’ KTF의 신기성(왼쪽)이 골밑 레이업슛을 시도하자 동부의 표명일이 뒤늦게 저지하려고 손을 뻗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신기의 레이업 슛
‘한 뼘 빨랐네.’ KTF의 신기성(왼쪽)이 골밑 레이업슛을 시도하자 동부의 표명일이 뒤늦게 저지하려고 손을 뻗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KT&G, 4쿼터 용병 퇴장 불구 KCC 102-90 제압… 삼성과 공동 2위

“잘∼가세요, 잘∼가세요.”

테런스 섀넌이 자유투를 모두 넣어 전자랜드가 84-77로 앞선 경기 종료 28.6초 전.

체육관에는 가수 이현의 ‘잘 있어요’라는 응원곡이 코트가 떠나갈 듯 울려 퍼졌다. 작전타임으로 벤치로 걸어가던 SK 선수들의 사기를 꺾기에 충분했다.

SK의 막판 추격마저 쉽게 잠재운 전자랜드가 3일 인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87-79로 이겼다. 7위 전자랜드는 전날 이한권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KCC를 제친 데 이어 6강 티켓을 다투는 SK마저 제압해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6위 SK를 1경기 차로 쫓았고 5위 LG와는 1.5경기 차. 섀넌은 33점을 퍼부었고 정영삼 이한권(이상 13득점), 리온 트리밍햄(18득점)도 고르게 득점에 가담했다.

안양에서는 용병이 퇴장 당한 뒤 국내 선수들이 뒷심을 발휘한 KT&G가 KCC를 102-90으로 눌렀다. KT&G는 23승 15패를 기록해 오리온스를 84-71로 완파한 삼성과 공동 2위를 유지했다. 반면 4위 KCC는 2연패에 빠져 5위 LG에 0.5경기 차로 쫓겼다.

3쿼터 한때 12점까지 앞서던 KT&G는 4쿼터 중반 KCC에 4점 차까지 추격당한 데다 TJ 커밍스와 마퀸 챈들러가 나란히 5반칙 퇴장을 당하며 골밑에 구멍이 생겼다. 이 위기에서 KT&G는 ‘젊은 피’ 김일두(11득점), 양희종(9득점), 이현호(6득점) 등이 KCC 서장훈, 제이슨 로빈슨과 과감한 골 밑 싸움을 벌이며 연속 득점에 성공해 종료 2분여 전 11점 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KT&G 주희정은 어시스트 9개를 추가해 11시즌 만에 프로농구 최초로 3500어시스트(3503개)를 돌파했다.

3점슛 21개를 시도해 13개를 적중시킨 KTF는 선두 동부를 93-83으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인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안양=황인찬 기자 hic@donga.com

▽대구(삼성 4승 1패)
1Q2Q3Q4Q합계
삼성2222211984
오리온스2120141671
▽부산(KTF 2승 3패)
1Q2Q3Q4Q합계
KTF2126291793
동부2020241983
▽인천(전자랜드 2승 3패)
1Q2Q3Q4Q합계
전자랜드2718202287
SK2415221879
▽안양(KT&G 3승 2패)
1Q2Q3Q4Q합계
KT&G16272831102
KCC1915263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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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배진 동아닷컴 객원기자


최배진 동아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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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 김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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