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세 명은 고향과 출신 초등학교, 중학교가 모두 같다. 이른바 경남 함안군 ‘가야초등학교 3인방’.
김영래의 말을 빌리자면 ‘부식이 형이 받고, 내가 올리고, 광균이가 때리는 플레이’로 대한항공은 4일 현재 15승 4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초등학교 출신이지만 맏형인 최부식은 나머지 두 명과 함께 경기를 뛰진 못했다. 경기대 4학년 때 인하대 1학년인 후배 2명의 상대팀으로 뛰어 본 것이 코트 위의 첫 만남.
김영래와 장광균은 가야초등학교와 함안중학교를 같이 다닌 단짝. 장광균은 “6학년 때 전국소년체전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만큼 호흡도 잘 맞았다”고 회상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이들은 오랜만에 함안을 찾을 계획이다. 지금은 최부식만 함안에 살기 때문에 장광균과 김영래에게는 오랜만의 귀향인 셈.
현재 프로 무대에서 뛰고 있는 함안 출신 선수는 3명뿐이기에 이들은 서로에게 힘과 의지가 된다. ‘함안 3인방’이 대한항공의 고공비행을 어디까지 이끌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