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주, 마지막홀 짧은 퍼트 실패 ‘유럽투어 첫승’ 날려

  • 입력 2008년 2월 11일 03시 02분


컵까지 남은 거리는 불과 80cm.

이 퍼트만 넣으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갈 수 있었다. 하지만 공은 속절없이 왼쪽으로 빗나갔고 우승의 꿈도 허망하게 깨졌다.

신현주(다이와)가 10일 호주 골드코스트 로열파인스GC(파72)에서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ANZ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신현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했지만 6타를 줄인 리사 홀(13언더파 203타·잉글랜드)에게 1타가 뒤졌다.

지난주 호주여자오픈에서 연장 끝에 패한 신지애(하이마트)에 이어 LET에서 한국 선수가 2주 연속 2위에 그쳤다.

일본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현주는 홀과 동타를 이룬 18번홀(파4)에서 161m를 남기고 7번 우드로 핀까지 15m 남은 지점에 공을 떨어뜨렸으나 어이없는 3퍼트로 보기를 한 뒤 “부담이 심했다. 사흘 동안 잘 쳤는데…”라며 눈물을 쏟았다.

신지애는 공동 6위(9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