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하나. 12일 프로농구 삼성과 LG의 경기에서 슛 성공률 100%를 기록한 선수는?
슈터 이규섭과 강혁(이상 삼성)도, 조상현(LG)도 아니었다. 주인공은 삼성 센터 박훈근(34).
시즌 평균 득점 3.3점인 박훈근은 이날 3점 슛 3개, 2점 슛 2개, 자유투 1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며 14점을 올렸다. 6리바운드와 3어시스트까지 곁들인 그는 지난해 5월까지 몸담았던 친정팀 LG를 울렸다.
삼성은 박훈근의 신들린 슛 감각을 앞세워 홈에서 LG를 89-79로 꺾었다. LG는 3연승을 마감했다.
박훈근의 슛은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5점 뒤진 채 2쿼터를 맞은 삼성은 박훈근의 3점 슛 두 방을 앞세워 쿼터 막판 39-39 동점을 만들었다. 3쿼터에는 박훈근이 8득점, 이규섭(17득점)이 12득점을 작렬하며 쿼터 종료 3분여 전 15점 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박훈근은 “슛 성공률 100%를 기록한 적이 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너무 슛 감각이 좋았다”며 웃었다. 삼성 강혁은 13득점 5어시스트, 이상민은 8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몫을 했다.
이로써 삼성은 선두 동부에 4경기 뒤진 단독 2위에 올랐고 KT&G(3위), KCC(4위), LG(5위)가 각각 0.5경기씩 뒤진 순으로 중상위권이 재편됐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잠실실내(삼성 4승1패) | |||||
1Q | 2Q | 3Q | 4Q | 합계 | |
삼성 | 18 | 23 | 24 | 24 | 89 |
LG | 23 | 16 | 14 | 26 | 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