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지난달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어’ 하승진을 낚은 뒤 곧바로 2연패에 빠졌다. 우스갯소리지만 ‘벌써 내년 시즌 우승할 생각에 들떠 분위기가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꼴찌의 수모를 겪은 KCC로서는 올 시즌이 어느 해보다 중요했다. KCC는 분위기를 추슬렀고 3연승을 달리며 다시 2위 싸움에 뛰어들었다.
이상민과 서장훈의 이적으로 ‘신라이벌’이 된 삼성과 KCC의 5번째 맞대결에서 KCC가 이겼다. KCC는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추승균(18득점), 서장훈(16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88-70으로 꺾었다. 올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패로 우위에 섰다. 이로써 KT&G와 공동 3위가 된 KCC는 2위 삼성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잠실실내(KCC 3승 2패) | |||||
1Q | 2Q | 3Q | 4Q | 합계 | |
KCC | 18 | 15 | 24 | 31 | 88 |
삼성 | 14 | 23 | 18 | 15 | 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