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소리에 노이로제(신경증) 걸렸어요.”
삼성생명 정덕화 감독은 1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경기 전 하소연을 했다. 설 연휴 이후 선수들이 집단으로 감기에 걸려 최근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는 것에 대한 한탄이었다.
삼성생명은 이날 홈에서 전주원, 하은주가 빠진 신한은행에 무기력하게 끌려 다니며 50-74로 졌다. 4연패에 빠진 삼성생명은 3위 금호생명에 1경기 차로 턱 밑까지 쫓겼다.
올 시즌 신한은행의 독주에 여러 차례 브레이크를 걸었던 삼성생명은 이날 패배로 상대 전적을 열세(3승 4패)로 마감했다.
삼성생명은 전반 야투성공률이 27%에 그치며 11점 차까지 뒤졌다. 3쿼터 이미선, 김세롱의 연속 득점으로 쿼터 막판 3점 차까지 따라갔지만 4쿼터 중반 20여 점 차로 다시 뒤지며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용인=황인찬 기자 hic@donga.com
1Q | 2Q | 3Q | 4Q | 합계 | |
신한은행(27승5패) | 13 | 20 | 11 | 30 | 74 |
삼성생명(19승12패) | 8 | 14 | 14 | 14 | 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