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자매 아쉬운 패배… 4개국 축구, 中-日에 2-3 역전패

  • 입력 2008년 2월 19일 02시 59분


한국여자축구가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며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대표팀은 18일 중국 충칭 융촨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08 동아시아축구연맹 여자선수권대회에서 중국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여자축구팀은 역대 중국과의 전적에서 1승 18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전 종료 직전 중국의 한두안에게 첫 골을 내주었으나 후반 14분과 21분 박희영이 잇달아 골을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34분 중국의 한두안에게 다시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41분 주유안에게 재역전골을 허용했다.

중국의 엘리자베스 루이젤 감독은 “한국은 짧은 패스를 중심으로 한 공격력이 돋보였다.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경기에서 북한은 일본에 2-3으로 졌다. 북한은 일본에 선제골을 내준 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로 뽑혔던 이금숙을 앞세워 두 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으나 다시 두 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충칭=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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