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재검진 결과 김연아의 몸상태가 90% 정도 회복됐다는 낙관적인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연아의 재활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조성연(하늘스포츠의학 클리닉) 원장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고관절 인대와 대둔근 부위의 부상이 크게 호전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조 원장은 “아직 3회전 점프를 집중 연습하기에는 이르다. 이번 주와 다음 주 초까지는 60~70% 수준에서 훈련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지난 해 캐나다에서 줄곧 훈련을 해오던 김연아는 왼쪽 고관절 부위에 통증을 느껴 지난 11일 귀국해 정밀검진을 받고 재활 치료에 전념해왔다.
지난 주 국내에서 열린 4대륙피겨선수권대회에도 완전한 재활 치료를 위해 출전하지 않았다.
부상에서 90% 가량 회복된 김연아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이날 1시간 가량 훈련을 가졌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의 배경음악에 맞춰 스텝, 스파이럴, 스핀을 연습하며 무뎌진 감각을 끌어 올렸으나,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점프동작은 하지 않았다.
한편 IB스포츠는 “이달 말까지 김연아에 대한 재검결과 및 회복속도를 면밀하게 살핀 뒤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협의해 2008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위한 훈련계획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동아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