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의 LPGA 실전레슨]‘파워+정확’ 소렌스탐 샷 비결

  • 입력 2008년 2월 23일 02시 59분


안니카 소렌스탐은 원래 정확도를 주무기로 하는 선수로 드라이버든 아이언이든 언제나 컴퓨터 같은 정밀도를 자랑했다. 그래서 ‘스윙 머신’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게다가 근육량을 늘리면서 엄청난 파워도 같이 지니게 됐다. 소렌스탐처럼 파워와 정확도를 겸비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경기 중 소렌스탐의 스윙을 보면 매우 강력하지만 경쾌하고 가볍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는 몸에 전혀 힘을 주지 않고 편안한 상태로 셋업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긴장감이 없을 정도의 셋업이 전체적인 스윙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이렇듯 편한 셋업을 하기 위해선 가벼운 그립이 필수다. 가벼운 그립은 전체 스윙, 특히 리듬에 큰 영향을 준다. 무리하게 그립을 꽉 잡으면 팔과 어깨, 심지어 온몸에 팽팽한 긴장을 주게 되어 백스윙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리듬이 흐트러지고 미스샷이 나오기 일쑤다.

그립은 쥐는 방법에 따라 오버래핑 그립, 인터로킹 그립, 베이스 볼 그립으로 나뉘며 형태에 따라 스퀘어 그립, 훅 그립, 슬라이스 그립으로 분류된다. 많은 사람들이 오버래핑 그립을 하고 있지만 힘이 없는 사람의 경우 인터로킹 그립을 취하기도 한다.

소렌스탐과 같이 그립을 편안하게 쥐기 위해서는 손가락 사이가 조금 느슨할 정도로 힘 조절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립을 너무 꽉 쥐면 손가락 사이가 붙어버리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그저 손가락 사이가 살짝 벌어질 정도의 힘만 주되 그 대신 균등한 압력으로 그립을 쥐면 된다.

소렌스탐은 경우에 따라 그립의 길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하지만 끝까지 쥐는 법은 없다. 그립은 너무 끝까지 쥐면 무리한 힘이 들어간다. 끝부분에 약간의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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