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하나은행)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25일 이란 이스파한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홈팀 이란을 33-24로 크게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조별 리그 B조에서 아랍에미리트와의 1차전에서 36-24로 이겼고 2차전에서는 일본을 33-25로, 3차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31-30으로, 카타르를 31-23으로 꺾고 4연승하며 조 1위로 준결승 크로스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아시아핸드볼연맹(AHF) 회장국인 쿠웨이트는 사우디아라비아를 32-29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대표팀은 지난해 9월 일본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중동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인해 쿠웨이트에 20-28로 패했던 것을 이번 결승전을 통해 5개월 만에 다시 만나 설욕할 예정이다.
한국과 쿠웨이트는 26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쿠웨이트와 같은 조인 A조에 속했다가 예선 탈락한 바레인은 “AHF가 바레인에 비우호적인 심판을 집중 배치했다”며 24일 바레인 국왕의 지시에 따라 남은 순위 결정전을 포기하고 귀국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