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대표팀 금의환향 “스타트 훈련장이 필요해요”

  • 입력 2008년 2월 28일 02시 55분


지난달 아메리카컵 2차 대회에서 ‘쿨러닝 기적’을 일군 봅슬레이 스켈리턴 대표팀이 27일 입국했다. 강광배 감독(왼쪽에서 세 번째)이 선수들과 함께 환영 플래카드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지난달 아메리카컵 2차 대회에서 ‘쿨러닝 기적’을 일군 봅슬레이 스켈리턴 대표팀이 27일 입국했다. 강광배 감독(왼쪽에서 세 번째)이 선수들과 함께 환영 플래카드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스타트 훈련을 할 수 있는 훈련장이 필요합니다.”

2008년 국제봅슬레이스켈리턴연맹(FIBT) 아메리카컵 2차 대회에서 봅슬레이 4인승 사상 첫 동메달을 따낸 봅슬레이 스켈리턴 대표팀이 27일 입국했다.

강광배(35·강원도청) 대표팀 감독 겸 선수는 “썰매 종목을 시작한 지 14년 만에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켈리턴을 할 때 여러 번 국제대회에서 높은 등수에 들었지만 봅슬레이로는 처음이어서 무척 보람된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소속팀인 강원도청에서 새 봅슬레이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은 그에게 반가운 한편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는 “장비를 갖췄다고 다 해결되는 건 아니다. 후배 양성 등 인프라가 중요하다. 봅슬레이 경기장까지는 몰라도 스타트 연습을 할 수 있는 훈련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대한체육회의 스포츠 외교 요원 양성을 위한 연수 대상자로 현재 미국 유타대에서 스포츠 외교 박사 후 과정을 밟고 있으며 내달 초 미국으로 돌아가 학업과 함께 새 시즌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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