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탁구가 베이징 올림픽 전초전인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8강에 직행했다.
남자 대표팀은 27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단체전 예선 리그 B조 경기에서 유승민, 주세혁(이상 삼성생명), 이정우(농심 삼다수)를 내세워 대만을 3-1로 꺾었다. 예선 4연승을 달린 한국은 남은 헝가리와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에이스 유승민이 1경기에서 대만 간판 촨츠위안에게 2-3으로 졌지만 주세혁이 2경기에서 창펑룽을 3-1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이정우와 유승민이 잇달아 경기를 따내 승리했다.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예선 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체코를 3-0으로 눌렀지만 4승 1패로 조 2위가 돼 8강 직행에 실패했다. 한국은 조 추첨 결과 예선에서 3-0으로 이긴 네덜란드와 맞붙는다. 여기서 이기면 B조 1위인 싱가포르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예선 A조의 북한은 미국에 2-3으로 져 2승 3패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