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 뛰니 오초아 날았다…위민스챔피언스 2R, 각각 6-13언더

  • 입력 2008년 3월 1일 03시 01분


‘돌아온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속도를 냈다. ‘새로운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더 빨리 달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챔피언스 2라운드가 열린 싱가포르 타나메라GC(파72).

첫날 1언더파에 그쳐 6언더파의 오초아에게 완패했던 소렌스탐은 이날 15번홀(파5)부터 18번홀(파4)까지 4개의 버디를 잇달아 낚는 무서운 뒷심을 선보이며 5타를 줄였다. 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 19위였던 순위는 공동 2위로 치솟았다.

하지만 오초아는 소렌스탐의 추격을 의식할 필요가 없었다.

2위 그룹에 1타 앞선 채 첫날을 마쳤던 오초아는 4번홀(파4)부터 7번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잡더니 9번홀(파5)과 10번홀(파4)에서도 잇달아 타수를 줄이는 등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를 기록했다.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이틀째 단독 선두를 질주한 오초아는 2위 그룹을 7타 차로 따돌렸다.

코리아 군단에서는 루키 김인경(하나금융)이 돋보였다. 공동 4위로 출발한 김인경은 13번홀(파5)에서 트리플 보기라는 악재를 겪으면서도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공동 2위가 됐다. 지난주 필즈오픈 우승자 폴라 크리머(미국)도 1타를 줄여 공동 2위를 지켰다. 이지영(하이마트)은 이븐파로 마쳐 4언더파 140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1언더파를 기록한 이정연은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0위.

1라운드에서 1오버파(공동 33위)로 부진했던 ‘슬로 스타터’ 신지애(하이마트)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공동 16위(2언더파 142타)까지 뛰어올라 상위권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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