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006년 독일 브레멘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만리장성을 넘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한국 성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초전. 남자 대표팀은 예선 리그에서 5전 전승으로 8강에 직행한 뒤 유럽 강호 독일과 최근 상승세인 일본을 꺾고 파죽지세로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세계 1∼4위 랭커들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넘기 힘든 벽이었다.
첫 번째 주자 유승민은 세계 2위 마린에게 1-3으로 졌고 차세대 에이스 이정우(39위·농심삼다수)와 ‘수비 탁구의 달인’ 주세혁(12위·삼성생명)은 각각 세계 1위 왕하오, 3위 왕리친에게 1-3, 0-3으로 졌다.
여자 대표팀은 전날 열린 11, 12위전에서 미국을 3-0으로 이겨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