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대표선수 10명은 7일부터 사흘간 강릉실내종합체육관 빙상장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시즌을 마무리하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32개국 150여 선수가 참가한다.
지난해 11월부터 태릉선수촌에서 합숙 훈련을 해온 대표팀은 최근 안현수가 무릎, 진선유가 발목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해 전력이 약화됐다.
지난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대회에서 10개의 금메달 중 7개를 휩쓸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 최대 6개로 목표를 낮춰 잡았다.
그래도 남자는 이호석(경희대), 이승훈(한국체대), 성시백(연세대)이 최상의 컨디션이고 송경택(고양시청)이 부상에서 회복 중이어서 안현수의 공백은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여자는 양신영(분당고), 박승희(서현중), 신새봄(광문고) 등 주력 멤버가 세계선수권 첫 출전인 데다 올 시즌 중국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아 1위 수성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대표팀 송재근 코치는 “중국 여자 에이스 왕멍은 지구력과 순간 스피드 등이 지난 시즌에 비해 월등하게 좋아졌다. 특히 500m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대회 남녀 개인종합 1위를 누가 차지할지도 관심사. 지난 대회 때는 안현수가 개인종합 5연패, 진선유가 3연패를 달성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