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보비(26득점)와 신영수(19득점), 장광균(13득점)의 ‘삼각 편대’가 불을 뿜는 활약을 펼친 끝에 3-1(25-21, 23-25, 25-22, 25-20)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2위 대한항공은 삼성화재를 2경기 차로 추격하며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1, 2세트를 나눠 가진 양 팀은 승부처인 3쿼터 12-12 동점을 이룬 뒤 피 말리는 접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로 21-18로 앞선 뒤 보비의 후위 공격을 앞세워 3세트를 따냈다. 상승세를 탄 보비는 4쿼터 12점을 퍼부으며 결국 팀에 승리를 안겼다.
여자부에서는 KT&G가 페르난다 베티 알비스(20득점)를 앞세워 3위 GS칼텍스를 3-0(25-14, 25-20, 25-19)으로 완파했다. 4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KT&G는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었다.
15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양 팀의 경기였지만 GS칼텍스가 체력을 아끼려고 주전 대부분을 벤치에 앉혀 다소 맥이 빠졌다. 1, 2세트를 따낸 KT&G는 3세트 들어 상대 나혜원과 이정옥에게 공격을 허용하며 1-7까지 뒤졌지만, 페르난다와 김세영의 스파이크가 연달아 성공하며 역전한 뒤 승리를 지켰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