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8개 구단 단장회의를 열고 “논란이 되고 있는 FA제도를 규정에 따라 철저히 지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KBO는 또 “구단들의 규정 위반을 방지하기 위해 제재 방안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프로야구 규약 165조에는 FA가 되더라도 계약금을 받지 못할 뿐더러 연봉도 전년도 연봉의 50%를 초과 인상할 수 없다고 못 박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각 구단은 스타 선수를 잡기 위해 규약을 어기며 거액을 제시해 선수 몸값이 수직 상승했다. 이를 뒤늦게나마 바로잡겠다는 것.
한편 KBO는 FA 다년 계약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그간 절차를 어기고 다년 계약을 맺었던 것도 1년 계약으로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