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일만에… 모비스, 승리 맛봤다

  • 입력 2008년 3월 10일 03시 00분


프로농구 LG 이현민(위)이 KT&G 주희정(앞)의 수비에 막혀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프로농구 LG 이현민(위)이 KT&G 주희정(앞)의 수비에 막혀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했던가.

지난 시즌 프로농구 통합챔피언 모비스는 올 시즌에는 곧장 하위권으로 추락해 이런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이번 시즌 개막 전부터 외국인선수 교체의 홍역을 치르더니 최근까지도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연패에 허덕이고 있어서다.

그런 모비스가 9일 대구에서 오리온스를 84-80으로 누르고 10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달 2일 KT&G를 이긴 뒤 36일 만의 승리다.

이날 모비스는 함지훈, 에릭 산드린이 빠진 데다 가드 전형수마저 다쳤으나 키나 영이 34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CC 서장훈은 KTF와의 경기에서 20득점에 리바운드 10개를 보태 프로농구 첫 통산 리바운드 4000개를 돌파하며 104-77의 대승을 주도했다. KCC는 이날 LG에 패한 KT&G를 제치고 단독 3위가 되며 2위 삼성을 0.5경기 차로 쫓았다.

전자랜드는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동부의 8연승을 저지하며 88-87로 힘겹게 이겼다. 창원에서 LG는 KT&G를 82-71로 꺾고 삼성과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인천(전자랜드 2승 4패)
1Q2Q3Q4Q합계
전자랜드2216252588
동부2319192687
▽전주(KCC 5승 1패)
1Q2Q3Q4Q합계
KCC25282427104
KTF1819122877
▽창원(LG 3승 3패)
1Q2Q3Q4Q합계
LG2123172182
KT&G2416181371
▽대구(모비스 3승 3패)
1Q2Q3Q4Q합계
모비스2124152484
오리온스2213242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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